(´~`) (˘ω˘)スヤァ (∪。∪)。。。zzz — 눈이 감기는 순서대로.
졸음은 단계가 있습니다.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때, 꾸벅꾸벅 조는 때, 완전히 잠든 때가 다릅니다. 아래 세 묶음은 그 순서대로입니다. 밤 인사나 피곤하다는 말 대신 쓰기 좋습니다.
눈꺼풀이 무거워진, 지친 얼굴들.
잠으로 넘어가는 중인 얼굴들.
zzz를 달고 완전히 잠든 얼굴들.
똑바로 앉아 있을 기운도 없을 때입니다. orz와 _| ̄|○는 무릎 꿇고 손을 짚은 채 엎어진 사람을 옆에서 본 모습이고, _(:3 」∠ )_ 계열은 바닥에 철퍼덕 누운 사람, [▓▓]는 이불을 끌어 올린 침대입니다.
졸린 얼굴은 눈 문자 하나로 단계가 갈립니다. ● 처럼 둥근 눈은 깨어 있는 상태고, ˘ 나 ~ 처럼 곡선이 되면 반쯤 감긴 상태고, _ 나 - 처럼 직선이 되면 완전히 감긴 상태입니다. (=____=) 가 유난히 피곤해 보이는 이유는 밑줄을 네 개나 이어 붙여 눈이 감긴 길이를 늘렸기 때문입니다. 얼굴 문자에서는 반복 횟수가 곧 세기입니다.
일본어 반각 가타카나로 새근새근 자는 숨소리를 적은 것입니다. 한국어로 옮기면 쌔근쌔근에 가깝습니다. 뜻을 몰라도 얼굴 옆에 붙으면 자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.
(´-ω-`)~♪ 나 ( ˘꒳˘)zZ 처럼 평온한 쪽이 잘 맞습니다. (=____=) 같은 게슴츠레한 얼굴은 피곤하다는 불평에 가까워서 잘 자라는 인사로는 어색합니다.
한국에서는 ㅜㅜ ㅠㅠ 로 피곤함을 표현하는 쪽이 더 흔합니다. 자는 상태 자체를 한글 자모로 나타내는 정착된 표현은 없어서, 잠은 zzz를 쓰고 감정은 자모로 쓰는 조합이 자연스럽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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